오늘은 삼성 서비스센터에서 S23 울트라 배터리를 교체하고 화면 켜짐 시간을 기록해보았다.
배터리 수명 확인 방법은 삼성 멤버스 앱의 고객센터를 통해서 확인할 수도 있고 ADB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구글 검색으로adbshelldumpsys battery 혹은 갤럭시 ADB 배터리 효율 확인 등으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배터리 교체 이전의 효율은 93%로 나름 괜찮은 효율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깎인 효율을 감안해도 배터리 타임이 짧은게 아닌가 싶었다. 화면켜짐 평균 7시간이면 사용하던 S22 울트라 급이었는데 배터리를 교체한 뒤에는 만족할만한 시간대가 나왔다. 아무래도 효율보다는 배터리 싸이클을 보고 교체하는게 맞아보인다.
노트10도 싸이클 대략 800회 쯤에 교체 했었는데 그 때도 배터리 효율은 좋았어서 엔지니어가 별 체감 안 될수 있다고 했었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체감할 수 있었고 충분히 만족하는 교체였다. 한 1~2년은 더 사용할 수 있을 듯하다.
원 단말기에서 타 단말기에다가 유심을 이동시켰더니 이게 개통이 되지 않는다. 다시 유심을 원복시키면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했다.
바로 114에 연락하여 상담원의 답변을 들어보니 유심보호서비스 부가서비스를 가입해둔 상태에서는 원 단말기에서 타 단말기로 유심이동이 제한된다고 한다. 부정사용 차단이라나 뭐라나.
당장 유심보호서비스를 해지하고 유심 락도 풀었으니 더는 문제 없을거라 생각해서 다시 타 단말기에서 원 단말기로 유심을 이동시켰는데 이번엔 타 단말기에서 정상 종료하지 않고 원 단말기로 유심을 이동시켰다고 하여 또 부정사용 차단이라고 개통이 되지 않더라. 휴대폰에선 미인증 단말기 (6) 문구가 뜬다.
뭐지?? 유심보호서비스와는 상관이 없는건가?
다시 고객센터에 연락하여 락을 풀긴 했지만 생각보다 불편하다. 고객센터에서도 이와 같은 관련 문의가 많다고..
앞으로는 단말기를 정상 종료하고 유심 이동을 하라고 한다.
대부분의 알뜰폰 통신사들은 18시 이후 114 상담이 불가능하니 잘못하면 유심 락된 상태로 하루를 보내야할 수도 있겠다.
갤럭시 S22 울트라를 어떻게 판매할까 하다가 당근에 중고로 던지려고 하니 경쟁 매물이 너무 많기도 했고 무작정 개인 사연을 읊어가며 네고 요청을 하는 사람. 말도 안 되는 가격을 아님 말고 식으로 던지는 사람. 이런 황당한 인간 군상들이 너무 많아 개인간 거래는 잠시 미뤄두고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매입을 알아보게 되었다.
가격은 덜 받더라도 민팃에다가 판매하려고 시세 조회를 해보니 A급 35만원 B급 295,000원..?
민팃 보상 이벤트로 +3만원을 더 받아도 최대 38만원.. 문제는 키오스크로는 아무리 깨끗한 폰이라도 A급 판정이 정말 안 나온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아무리 극세사천으로 폰을 닦아도 크게 의미가 없는 게 키오스크의 렌즈 상태에 따라 판정이 천차만별이라고 하더라.
민팃 기계들 발품을 팔다가는 교통비는 교통비대로 스트레스만 받을거 같기도 하고 경험자들 말마따나 A등급은 못받을듯한데 B등급 29만원 수준이면... 그래서 민팃은 포기. 예전 아이폰X를 민팃했을때만 해도 판정은 후한편이었는데 다시금 고민에 빠졌다.
얼마 뒤에 민팃과 유사한 '셀로'라는 중고폰 판매 플랫폼 사업이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 여기 시세에서는 최대 49만원이라고 하더라. 물론 가격을 다 쳐줄거라 생각은 안하지만 추가 보상 +2만원 후기작성 이벤트 +1만원 해서 총 3만원이 추가 지급되니 민팃보다는 낫지 않을까 해서 동네에 키오스크가 있는지 검색해보았다.
마침 동네 유플러스 대리점에 매입 전용 키오스크가 있어서 방문할 예정이다. 현재는 키오스크가 대부분 유플러스 대리점 안에 있는 것 같더라. 직원 눈치 보일것 같기도 하고 영업이 끝났을 때는 어떻게 하나.. 접근성이 심히 아쉬운 순간이었다.
셀로 키오스크는 이렇게 생겼다. 키오스크에 바로 넣고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판매하려는 폰에다가 셀로 앱을 설치해서 기능 검사를 먼저 마쳐야한다. 때문에 현장에서 검사를 진행하려고 하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니 집에서 미리 완료하여 방문하는 것이 편리하다.
기능 검사를 완료하고 키오스크에서 표시되는 대로 진행하면 어렵지 않게 감정가를 확인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검사 과정 자체가 생각보다 까다롭다. 검사 과정으로 1차는 전면 상태를 확인하고 2차는 후면 상태 확인을 하는데 키오스크가 요구하는 대로 스마트폰 방향을 맞춰서 제대로 놓아도 인식률이 너무 떨어져서 그런지 뭔지 다음으로 진행이 안된다.
한 서너번 이리저리 맞춰서 했을까.. 나도 화딱지나서 방향만 대충 맞춰두고 진행 버튼이 켜질때까지 무작정 기다렸는데 시간이 꽤 지났을때 쯤 알아서 뚜껑닫고 진행 버튼이 켜지더라. 방향이 틀렸다거나 기다려 달라는 문구도 없어서 시간만 날렸다. 반응도 느리고 아무쪼록 맥도날드 키오스크가 생각나는 순간이었다.
1차, 2차 검사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은 각각 2분 정도로 그렇게 길진 않다. 오히려 이전에 방향 맞추는 과정에서 시간 소요가 많았다.
분석이 완료되면 판매가를 보여주는데 금액은 35만원이 나왔다. 민팃보다는 등급 판정이 후한 것은 맞아보인다만.. 사실 상태가 A급이라 자부하는데도 35만원이다. 여기서 추가 보상 감안하면 체감가 38만원이지만 최대 49만원 어쩌구 하는 금액에선 한참 모자란 금액이다.
어디서 감가가 되었는지 상세 결과를 확인할 수가 있었는데 첫번째 검사에서는 전면에 흠집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흠집이 전혀 없는 상태임에도 납득하기 어려워서 한번 더 했더니 이번에는 전면 흠집은 없다고 나왔으나 측면 흠집 판정은 여전히 변경되지 않았다. 물론 전면 흠집이 없는걸로 나왔다고 해서금액 변동이 있던 것도 아니었고.
택배검수를 받으면 더 괜찮은 판정을 받을수 있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택배로 보냈을 때 파손이나 분실이 걱정되기도 하고 굳이 그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아서 판매하진 않고 일단은 개인간 거래를 한번더 해볼 생각에 셀로 이용을 끝냈다.
나오는 길에 여유를 갖고 구매자를 잘 만나기를 바라면서 가격을 내려서 당근에 다시 올렸다.
안 팔리거나 또 욕나오는 케이스가 보이면 그냥 셀로에다가 판매할 생각이었다. 한.. 십몇분 지났을까 의외로 네 다섯건 정도 구매 건이 잡히더라. 그 중에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사람과 예약을 잡았는데 나름 좋은 구매자 같아 보였고 사진과 내용을 상세히 적어둬서 그런지 묻는 것 없이 빠르게 판매할 수 있었다.
민팃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면 셀로로 가서 판정을 받아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다. A등급은 민팃, 셀로 둘다 솔직히 올갈이를 해서 택배 검수를 받지 않는 이상 나오기는 힘들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긴 하지만 적어도 최소 등급 판정에 있어서는 셀로가 잘 쳐주는 느낌을 받았다. 당근과 같은 중고 거래나 매입 업체를 알아보는 것이 꺼려진다면 한번쯤은 이용해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