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0 임시작성/2025-04-07 최종 업로드

 

 

갤럭시 S22 울트라를 어떻게 판매할까 하다가 당근에 중고로 던지려고 하니 경쟁 매물이 너무 많기도 했고 무작정 개인 사연을 읊어가며 네고 요청을 하는 사람. 말도 안 되는 가격을 아님 말고 식으로 던지는 사람. 이런 황당한 인간 군상들이 너무 많아 개인간 거래는 잠시 미뤄두고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매입을 알아보게 되었다.

 

가격은 덜 받더라도 민팃에다가 판매하려고 시세 조회를 해보니 A급 35만원 B급 295,000원..?

민팃 보상 이벤트로 +3만원을 더 받아도 최대 38만원.. 문제는 키오스크로는 아무리 깨끗한 폰이라도 A급 판정이 정말 안 나온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아무리 극세사천으로 폰을 닦아도 크게 의미가 없는 게 키오스크의 렌즈 상태에 따라 판정이 천차만별이라고 하더라.

민팃 기계들 발품을 팔다가는 교통비는 교통비대로 스트레스만 받을거 같기도 하고 경험자들 말마따나 A등급은 못받을듯한데 B등급 29만원 수준이면... 그래서 민팃은 포기. 예전 아이폰X를 민팃했을때만 해도 판정은 후한편이었는데 다시금 고민에 빠졌다. 

 

 

 

얼마 뒤에 민팃과 유사한 '셀로'라는 중고폰 판매 플랫폼 사업이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 여기 시세에서는 최대 49만원이라고 하더라. 물론 가격을 다 쳐줄거라 생각은 안하지만 추가 보상 +2만원 후기작성 이벤트 +1만원 해서 총 3만원이 추가 지급되니 민팃보다는 낫지 않을까 해서 동네에 키오스크가 있는지 검색해보았다.

 

마침 동네 유플러스 대리점에 매입 전용 키오스크가 있어서 방문할 예정이다. 현재는 키오스크가 대부분 유플러스 대리점 안에 있는 것 같더라. 직원 눈치 보일것 같기도 하고 영업이 끝났을 때는 어떻게 하나.. 접근성이 심히 아쉬운 순간이었다.

 

 

셀로 키오스크는 이렇게 생겼다. 키오스크에 바로 넣고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판매하려는 폰에다가 셀로 앱을 설치해서 기능 검사를 먼저 마쳐야한다. 때문에 현장에서 검사를 진행하려고 하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니 집에서 미리 완료하여 방문하는 것이 편리하다.

 

기능 검사를 완료하고 키오스크에서 표시되는 대로 진행하면 어렵지 않게 감정가를 확인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검사 과정 자체가 생각보다 까다롭다. 검사 과정으로 1차는 전면 상태를 확인하고 2차는 후면 상태 확인을 하는데 키오스크가 요구하는 대로 스마트폰 방향을 맞춰서 제대로 놓아도 인식률이 너무 떨어져서 그런지 뭔지 다음으로 진행이 안된다.

 

한 서너번 이리저리 맞춰서 했을까.. 나도 화딱지나서 방향만 대충 맞춰두고 진행 버튼이 켜질때까지 무작정 기다렸는데 시간이 꽤 지났을때 쯤 알아서 뚜껑닫고 진행 버튼이 켜지더라. 방향이 틀렸다거나 기다려 달라는 문구도 없어서 시간만 날렸다. 반응도 느리고 아무쪼록 맥도날드 키오스크가 생각나는 순간이었다.

 

 

1차, 2차 검사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은 각각 2분 정도로 그렇게 길진 않다. 오히려 이전에 방향 맞추는 과정에서 시간 소요가 많았다.

 

 

분석이 완료되면 판매가를 보여주는데 금액은 35만원이 나왔다. 민팃보다는 등급 판정이 후한 것은 맞아보인다만.. 사실 상태가 A급이라 자부하는데도 35만원이다. 여기서 추가 보상 감안하면 체감가 38만원이지만 최대 49만원 어쩌구 하는 금액에선 한참 모자란 금액이다.

 

 

어디서 감가가 되었는지 상세 결과를 확인할 수가 있었는데 첫번째 검사에서는 전면에 흠집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흠집이 전혀 없는 상태임에도 납득하기 어려워서 한번 더 했더니 이번에는 전면 흠집은 없다고 나왔으나 측면 흠집 판정은 여전히 변경되지 않았다. 물론 전면 흠집이 없는걸로 나왔다고 해서 금액 변동이 있던 것도 아니었고.

 

택배검수를 받으면 더 괜찮은 판정을 받을수 있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택배로 보냈을 때 파손이나 분실이 걱정되기도 하고 굳이 그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아서 판매하진 않고 일단은 개인간 거래를 한번더 해볼 생각에 셀로 이용을 끝냈다.

 

나오는 길에 여유를 갖고 구매자를 잘 만나기를 바라면서 가격을 내려서 당근에 다시 올렸다.

안 팔리거나 또 욕나오는 케이스가 보이면 그냥 셀로에다가 판매할 생각이었다. 한.. 십몇분 지났을까 의외로 네 다섯건 정도 구매 건이 잡히더라. 그 중에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사람과 예약을 잡았는데 나름 좋은 구매자 같아 보였고 사진과 내용을 상세히 적어둬서 그런지 묻는 것 없이 빠르게 판매할 수 있었다.

 

민팃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면 셀로로 가서 판정을 받아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다. A등급은 민팃, 셀로 둘다 솔직히 올갈이를 해서 택배 검수를 받지 않는 이상 나오기는 힘들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긴 하지만 적어도 최소 등급 판정에 있어서는 셀로가 잘 쳐주는 느낌을 받았다. 당근과 같은 중고 거래나 매입 업체를 알아보는 것이 꺼려진다면 한번쯤은 이용해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다.

 

예전부터 충전 단자를 교체한다고는 했었는데 귀찮아서 미루던 걸 이제서야 했다.

 

참고로 이제 LG서비스센터에서 G7 충전 단자 부품은 단종되었다고 한다.

필요한 부품들은 해외에서 조달해야하는 시기가 온거다.

 

일단 부품은 뭐 진작에 오긴 했었는데

일단 알리에서 상품평 많은걸루 그리고 별 상관은 없을 듯 한데 KR전용 붙은걸로!! 구매했다.

 

외관 상 쌔거는 아닌거 같고 포트 결착은 흔들림없이 잘 되긴한다.

가격은 약 8천원 정도.

 

 

 

교체과정을 간단하게 적어보자면

 

1. 뚜껑 따기.

유심 분리, 전원OFF 하고 뒷판(백글라스) 테두리를 드라이기로 가열해서

플라스틱 카드 or 헤라를 밀어넣어서 약해진 접착테이프를 떼어낸다.

카드 넣을 틈을 만들기 힘들다면 욕실 흡착판(문어빨판) 걸이 등을 사용하자.

 

요거만 잘 넘어가면 걍 나머지는 수월하다.

 

 

2. 미니 십자 나사를 다 풀고 아랫부분 플라스틱 보호 케이스를 떼낸다.

(힘을 쎄게 줄 필요없이 이곳저곳 살살 들어올리면 된다.)

 

카메라에 먼지, 실기스를 내면 카메라 촬영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작업하는 동안 종이 테이프 등으로 미연의 사태를 방지해둔다.

 

 

3. 각종 플렉스 케이블과 상단 전면 카메라를 분리 시킨다. (이모티콘 참조)

따봉또치 이모티콘 쪽의 케이블은 메인보드 뒤에 연결되어있으므로 들어내야한다.

 

 

 

 

4. 이런 식으로

 

 

 

 

5. 대략적인 분해도.

히트파이프쪽 써멀이 굳어있길래 재도포 할까하다가 걍 아까워서 그대로 뒀다. (걍 할껄 그랬음)

 

 

 

6. 누렁이 근처 충전 단자를 잘 보면 검정색으로 된 플라스틱 보호 파츠가 붙어있는데

알리익스프레스 등에서 구입한 경우 대부분 이게 같이 안 온다. 

 

 

 

7. 요렇게 이식해주자.

 

 

 

8. 글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 !!!

 

충전단자 파츠에는 마이크가 포함되어 있는데 저 스티커(?) 같은 부분을 떼어내면 안 된다.

저걸 떼어내면 통화 시 상대방에게 내 목소리가 울리는 걸 경험 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함.

 

알리에서 오는 교체 부품은 대체로 이게 있거나 없거나 하는데

만약 없을 경우 고장난 부품에서 이식해서 사용해야한다.

 

정말 혹여나 뜯어졌거나 분실(?)한 경우

나도 언제 LG서비스센터에서 배터리 교체하던 중에

이 스티커를 보유하고 있다는 소릴 들은 것 같으니 문의해보자.

(나도 수리기사님과 대화하다가 얼핏 들은거라 정확하진 않음;;)

 

 

 

9. 결과

교체하니깐 단방향만 인식되던것도 그렇고

고속충전 저속충전 충전끊김 맘대로 되던 증상이 사라졌다.

고속충전도 잘 되고 교체 부품이 양품이 걸렸나보다. 다행이다.

 

 

끝.

 

 

 

 

 

서브로 쓰는 G7 배터리 싸이클이 2000회가 넘어가고 사용 가능한 시간도 짧아지는것 같아

오랜만에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게 되었다.

 

토요일 임에도 불구하고 비어있는 자리도 많고 아주 널널했다.

스마트폰 사업도 접었고 사용하는 유저들이 적어진 것도 이유일듯.

G2 G5 G7 V20.. 나도 LG폰은 적지않게 써왔었는데 작금의 상황이 아쉽다.

 

배터리 교체 가격은 21,400원이었는데 이 가격마저도 인하된 비용이라고. 옆동네 노트10은 5만원...

배터리 재고도 아직까진 생각보다 여유가 있는 듯 하다.

( 그래도 혹시 모르니 방문 예정이라면 LG 고객센터로 연결해서 지점의 재고상황을 확인해보도록 하자.

필요하면 상담 직원이 친절하게 부품 예약까지 걸어준다. )

 

배터리 교체에 소요되는 시간은 2~30분 정도 걸렸고 수리 기사님은 매우 친절했다.

생산년도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배터리 잔량은 50%인걸 보니 엄청 오래된 재고품은 아닌듯 하다.

 

교체 후기는 늘 그렇듯이 발열도 줄어들었고 사용 시간도 늘어났고 뭐 그렇다.

 

다만 충전 단자가 한쪽 단면만 인식하는 오래된 불량이 하나 있긴 한데

요걸 수리하려면 5만원 정도 비용이 든다고 한다.

근데 굳이 5만원까지 투자해야할까 싶어서 부품만 직구하던지 뭐.. 그래야할듯

 

끝.

노트의 뒷 판(백글라스)이 접착제가 살짝살짝 보일 정도로 벌어지고 있어서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기로 했다.

아마 배터리 스웰링의 사유가 아닐까 싶다.

 

 

 

서비스 센터는 내가 자주 가던 중동 서비스센터는 들리지 않고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항동 서비스센터에 방문하게 되었다.

 

중동 지점은 스마트폰과 PC, 가전제품들까지 다양하게 A/S를 받을 수 있긴 하지만

그래서인지 시간, 날짜 관계없이 항상 사람이 많아서 대기 시간 때문에 막막했었는데

근처에 하나가 오픈했다고 하니 정말 반가웠다.

 

 

 

 

여기는 스마트폰만 다뤄서 그런지 조금만 기다리고 수리를 받을 수 있었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진단 프로그램에서 배터리 수명을 엄청 체계적으로 볼 수 있게끔 되어있더라.

뭔가 배터리 셀 상태, 전압, 그래프 등등 이것저것 볼 수 있었던 것 같았음.

 

아무튼 진단 프로그램으로 배터리 상태를 확인해본 결과.

충전 횟수는 약 800회, 배터리 셀 수명은 약 90%로 체크되었다.

Accubattery 앱에선 더 낮게 나왔었는데 의외의 수치긴 했다.

 

배터리 수명이 괜찮아서 당장은 교체할 필요는 없다고 하셨지만

800회라는 충전 횟수가 거슬리기도 하고

당장 뚜껑 벌어진 것 때문에 방수에 문제 생길까 봐 교체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보증기간 지나서 얄짤없이 유상이었고 배터리 본품 + 테이프값 + 공임비 등등해서

50,500원.

 

예전에 LG에선 스웰링으로 무상교체 받았었는데 삼성은 뭐 단호박이다.

 

 

 

 

수리 시간은  프레스로 압착하고 방수 테스트 과정까지 있어서 한 30~40분 정도 걸렸었는데

딱히 모난 부분도 없고 백글라스도 잘 닫혀있어서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하진 않을 것 같다.

 

체감 자체는 기사님이 배터리 수명이 90%여서 교체해도 체감은 안 될 거라 했다만

어차피 프로그램 수치를 바탕으로 답변을 하는 것일 테고

실제 사용자만이 체감할 수 있는 영역은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내가 잠깐 실사용해본 결과, 뜨듯 미지근했던 발열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설정의 배터리 사용 내역을 보면 급락했던 이전과는 달리, 완만하게 하락하는걸로 보아

배터리 교체의 효과를 충분히 체감할 수 있었다.

 

 

다만 의아한 점은 배터리를 교체했고 완충완방, 초기화까지도 해봤으나

삼성 멤버스 앱에서 "매우 좋음"으로 표시되진 않았다.

 

원래대로 돌아다니는 정보에 의하면 수명은 매우 좋음,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

5단계로 나뉜다고는 하는데.. 배터리 교체 이전, 이후에도 좋음이라면

매우 좋음은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긴 하다.

 

커뮤니티 의견에서도 신품임에도 매우 좋음이 안 뜬다고 얘기하는 걸 보면

 뭔가 잠수함 패치를 했다거나 애초에 잘못된 정보 거나 둘 중 하나 일듯.

 

끝.

 

 

마시멜로우에서 지원이 멈춰버린 SM-T800을 LinageOS로 업데이트하게 되었다.

 

업데이트 방법이야 블로그 등에 워낙 많이 공유되고 있어서 참조해가면서 설치해봤었는데 

대충 오딘으로 TWRP 리커버리를 설치해주고 TWRP 리커버리로 접근해서 내부 데이터 wipe를 한 다음

외장 메모리의 LineageOS와 Gapps(구글앱)을 설치해주는 방식이다.

옛날에 아트릭스, 갤놋 10.1 2014 커스텀 롬 설치할 때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했었다. ^^;

 

커스텀 롬을 설치하는 경우 위 이미지에 보이는 녹스 워런티 숫자가 변경된다.
깜빡하고 Gapps를 설치하지 않고 진행했다.

 

 

 

- 사용 후기 -

 

1. 램 가용 공간은 늘어나긴 하지만 생각보다 크게 여유스럽진 않다.

딱히 뭘 설치했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OS단에서의 램 사용량이 계속 상승했다.

 

 

수정)  OS를 설치하고 개발자 옵션에서 애니메이션을 끈 다음 며칠 또 냅두었더니

램 가용 공간이 1.0~1.3GB로 늘어났다. 초기 인덱싱 과정 때문이었을까?

처음엔 가만히 놔둬도 뜨끈뜨끈한 온도가 지속됐었는데 지금은 거의 없어졌다.

 

2. OS 자체에서 다크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OLED의 패널 수명 유지에도 도움이 되는 기능인데 설정에서 블랙과 연한 블랙으로 구분해서 설정할 수 있다.

 

3. 걸리적거리는 물리 버튼(메뉴, 뒤로가기)을 OFF 할 수 있다. (홈키 제외)

세로로 양손 파지할 때 물리 버튼을 건드려서 오동작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설정에서 꺼줄 수 있어서 편하다.

좋은 기능으로 생각한다. 굳이 루팅이나 서드파티앱을 구매할 필요가 없다

 

3-1. 제스처 사용 가능

물리버튼을 OFF하고 가상 홈버튼을 사용하거나 ios처럼 제스쳐 방식을 사용할 수도 있다.

 

4. 트위치, 아프리카 등의 일부 App이 굉장히 불안해짐.

 최신 버전에서 재생이 뚝뚝 끊기거나 메뉴 버튼이 뒤늦게 반응하는 오류가 있는데 구버전 설치로 해결할 수 있다.

트위치는 최소 12.0.1버전, 아프리카는 최소 5.6.0버전을 사용하면 된다.

 

5. 성능

당근 마시멜로우 보다는 낫지만 그렇다고 감동 받을 정도로 빨라지진 않는다.

엄청 버벅거리던게 덜 버벅거린다고 해야하나? 뚝뚝뚝뚝 -> 뚝뚝 그 정도의 수준이다.

OS가 10으로 업데이트되어서 지원하는 앱들이 많아졌음에 만족해야할 듯 싶다.

 

6. 쿠팡플레이, PS4 리모트의 경우

쿠플, 플스 리모트앱 실행이 불가능하다. 루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루팅된 기기로 감지되어서 사용할 수가 없다.

 

7. 네트워크 다운로드/업로드 체크 가능.

 

8. 웹브라우저 추천

삼브, 크롬, 파이어폭스, 엣지 중에서 사용하기엔 그나마 엣지가 나았다.

삼브, 크롬은 편의성은 좋으나 사용하기엔 느린 감이 있었고

파이어폭스는 애드가드를 사용하면 보안 연결 문제가 반복되는 증상이 있었다.

그나마 엣지가 편의성은 부족하지만 동작에 별 문제 없고 로딩 속도도 빠르다.

 

 

마지막으로,

어차피 영상 머신으로 사용할텐데 딱히 이렇게까지 세팅해야하는 걸까 싶기도 했지만

기능, 성능적으로 개선된 부분을 많이 체감해보니 업데이트하길 잘 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구형 디바이스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이 프로젝트가 오래오래 지속되길 바란다.

 

 

2022-07-01 내용 추가

삼성의 구버전 OS(킷캣, 롤리팝)는 어땠었는지 궁금해서 올려보았다.

 

킷캣(4.4.2)이 의외로 괜찮다. 상위 버전의 마시멜로보다 애니메이션 끊김이라던지 버벅임은 덜한 느낌이었다.

adb로 필요없는 앱을 걷어내면 더 좋을듯한데 뭔가 adb 명령어가 잘 먹히지 않는다.

그리고 스토어에서 앱 설치가 거의 불가능하다. 시놀로지, 네이버 관련앱, 카카오 앱, 트위치, 일부 OTT앱 등등

하위 버전 apk 찾아서 설치하면 되겠지만 보안 측면에서 꽤 찝찝할 것이다.

 

롤리팝(5.0.2)은 고질적인 메모리 누수가 있어서 잠깐 쓰다가 패스했다. 메모리 반환이 잘 안된다.

이게 5.1.1쯤 와서야 패치된걸로 아는데 제조사 차원의 업데이트 제공은 아마 없었을거다.

마찬가지로 주요 앱 대부분이 마시멜로우 이상을 요구해서 여전히 앱 설치가 힘들다.

 

갤럭시탭 S시리즈의 1대 조상님 제품을 동네에서 저렴하게 구해왔다.

사실 이 디바이스는 나에겐 낯설지 않은 제품이다.

 

갤럭시 노트 10.1 2014

 

왜냐하면 같은 폼팩터를 가진 갤럭시노트 10.1 2014버전을 옛날에 사용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방출했지만 : (

CPU, 램도 그렇고 디자인도 별 차이가 없다. 자꾸 벗겨지는 크롬 코팅 문제도 똑같다.

 

 

 

탭 S 10.5 제품의 최초 탑재 OS는 킷캣. 이후 롤리팝 - 마시멜로우까지 OS 판올림 2회를 지원받았다.

여담으로 갤럭시 노트 10.1 2014는 같은 폼팩터임에도 젤리빈 탑재 모델이라고 롤리팝까지만 포팅되었다.

출시 시기의 차이로 판올림 지원이 바뀐 케이스이다.

 

0123

이젠 유물이 된 터치위즈.

 

런쳐는 갤럭시노트 10.1 2014를 사용할 때도 상당히 구려서 노바런처를 썼던 기억이 있다.

가뜩이나 버벅이는데 페이지 한쪽이나 차지하는 쓸모없는 위젯은 덤

이제 플립보드 위젯은 사용할 수 없는건지 서버 문제라며 정보 업데이트가 안 된다.  

 

 

 

앱 동작은 딱히 문제될건 없지만 속도는 2022년에 사용하기엔 느린 편이다.

초기화를 하고 ADB로 필요없는 앱들을 정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램 여유는 넉넉하지 않은편이고.

CPU의 문제인지 emmc 스토리지의 문제인지 앱, 파일 로딩 자체도 느리다.

 

유튜브는 4K 재생 옵션은 활성화되진 않았고 1080P까지만 재생이 된다.

웹브라우징 속도도 느린 편이다. 이미지가 많은 웹페이지일수록 더뎌진다.

게임은 불 보듯 뻔한 일인것 같아 테스트하지 않았다.

사실 탭 S 10.5의 강점.. 9년을 향해가는 제품을 다시 픽하려고 할 때의 큰 이유는

탑재된 OLED 디스플레이 때문이 아니겠는가?

 

OLED 특성상 LED 소자 수명이 존재하고 제품도 연식이 있어 멀쩡하진 않으리라 생각했지만.

디스플레이 테스트를 해본 결과 상당히 구른 디바이스임을 감안하더라도

번인이나 노화된 부분이 체크되진 않았다.

 

번인 보정은 아닌것 같은 게 대충 번인 보정 기술이 탭S6 쯔음 들어간걸로 알고 있기도 하고

오히려 태블릿은 휴대폰보다 디스플레이 면적이 크기 때문에 소자 수명 유지에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라고

어디서 주워들은적이 있는데.. 그런걸 수도?

 

여튼 그렇고 쿠팡플레이, 유튜브, 시리즈온으로 영상을 재생시켜보니

구형 OLED 임에도 여전히 암막 표현이나

찐한 색감은 충분히 만족스러웠고 딱히 거슬리는 부분은 없었다.

 

일단 좋은 가격에 탭S를 구해왔으니 쓰긴 해야되겠고 그대로 쓰기엔 제약조건이 많으니

가볍다는 평의 AOSP기반 LenageOS로 넘어가볼까 한다.

 

지금은 19 버전까지 나왔고 곧 20도 나올텐데 이 갤럭시탭 S 10.5는 17.1까지만 지원이 된다.

17 버전이면 안드로이드 10 기반이니 앱 설치 걱정은 딱히 안해도 되지 않을까?

 

삼성 녹스가 깨지겠지만 OS지원, 보안 업데이트 다 끝난 모델에서 쓸 이유도 없을 것이고 ^^;

다음엔 리니지OS 후기로 돌아오겠다.

아이폰 8플러스

아이폰6 - 6S - SE 1 - 8 Plus - X - XS Max .. 이렇게 나열해보니 아이폰도 참 오래 썼음을 느낀다.

당시에 XS Max를 처분하고나서 야간모드와 커진 배터리 용량에 혹하는 바람에 11 프로 맥스를 구매하려고 했지만

굳이 8플러스를 다시 꺼내 쓰게 된 이유는 어차피 게임은 하지 않고 단순 전화/톡/웹서핑 용도로만 사용하는 점?

굉장히 라이트하게 쓰는 이유로 고심 끝에 8플러스를 주 폰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8플러스의 교체 전 배터리 컨디션이 80%로 아예 못 쓸 수준은 아니었지만

사람 심리가 이상한 게 자꾸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게 되고 : (

배터리를 교체하면 좀 더 오래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차라리 교체하자! 는 마인드로 교체 비용을 알아보게 되었는데

가격은 지니어스 바 59,400원, 가까운 공인 A/S센터에선 66,000원... 뭐 수리 센터에 따라 약 6만원 ~ 7만원 가까이한다.

찾아보니 자가 교체용 배터리는 네이버쇼핑 기준 대략 2만원 초중반 선이길래

8플러스 연식도 꽤 오래되어서 애지중지할 이유도 없고 ..? 돈이나 아껴보자는 생각에 자가교체를 선택했다.

 

배터리는 그냥 네이버에서 판매스토어 리뷰가 적당히 많은걸로 골랐다.

 

배터리 구매

- 8플러스용은 표준용량(2691mah)과 대용량(3400mah)을 선택할 수 있었다.

당근 대용량 3400mah을 선택했다. 솔직히 표기 뻥용량이 아닐까..? 했는데 

판매 페이지를 보니 KC 인증된 배터리라고 한다. 최소한의 안전장치라 생각하고 믿고 구매했다 ^^;

 

- 구매하는 김에 6S용도 같이 구매했다. 지금은 물론 쓰지는 않지만 6S는 8플보다 배터리 상태가 더 처참했다..

마지막으로 코코넛으로 확인했을 때 가용 용량이 800mah였나 그랬어서 겸사겸사 교체해줄 겸 구매하게 되었다. 

 

배터리 교체

배터리 교체과정이야 워낙 많은 포스팅들이 있어서 따로 적진 않겠지만 몇가지 팁을 적어보자면

 

1. 액정 뚜따가 가장 어려움.. 드라이기로 액정 사이드를 충분히 가열해서 양면 테이프의 접착력을 약화 시켜야함.

2. 배터리 교체 전 배터리 케이블을 분리시켜서 쇼트 방지.

3. 먼지 털어낸다고 붓으로 털지 말자. 정전기 일어날 수도 있음.

4. 나사 잘 안풀린다고 쎄게 돌리면 안됨 나사 마모되어서 나중에 불상사 생긴다..

5. 배터리를 들어낼 때 양면 테이프가 있는 4방향을 떼어내야하는데 나처럼 넷 다 끊어지면 장시간 고통받을 수도 있음. ㅠㅠ

6. 배터리 교체 완료후 완충/완방 1~2회정도 해두기.

 

배터리 교체 후 간단 테스트

- 다음은 교체해고 즉시 테스트해본 결과다. 전문적으로 측정하고자 한건 아니니 단순 참조만... ^^;

 

1) 배터리 성능 상태 표기

- 표기 가능. 이전 배터리에서 따로 뭘 이식해야한다거나 하는 작업은 필요 없었다.

 

2) 배터리 타임  (웹서핑이나 전화,톡 그리고 미디어 시청같이 단순 일상적으로 사용했을 때)

- 화면 밝기를 몇으로 했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빛 잘 드는 주간에 했던건 분명하고 밝기는 아마 자동으로 되어있었지 않나 싶다.

- 배터리는 약 30%정도 남겨둔 상태에서 8시간 44분정도 약 9시간을 사용할 수 있었다.

 

3) 유튜브 재생 및 긱벤치 연속 테스트 (화면 밝기 100% 기준)

- 약 6시간 40분정도를 사용 할 수 있었다.

 

배터리 교체 후 6개월 사용 후기

- 마지막으로 6개월간 사용한 결과를 첨부한다. 측정 앱은 코코넛배터리를 사용했다.

없는 기록들이 있는데 OS 재설치로 로그 백업 안함과 일반 충전케이블을 사용한 이유로 기록이 되지 않았다 : (

휴대폰을 워낙 라이트하게 쓰는 편이라 아직 싸이클이 80회를 갓 넘은 수준이긴 하지만

처음 측정했을 때에 비해서 배터리 완충 용량이 점점 줄어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현재까지 배불뚝이 스웰링 현상도 없었고 화면 꺼짐, 깜빡임, 심한 발열 등 배터리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는 딱히 없었다. 

 

결론

- 옛날 생각 떠올려보면 노멀 8플러스 배터리도 엄청 오래갔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것도 충분히 오래간다.. 아직도 의구심은 있긴 하지만 진짜 대용량이어서 그런가? 

처음에는 품질에 반신반의했고 교체 과정도 힘들긴 했지만 나름 6개월간 써보니 퀄리티적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이정도 퀄리티면 아마 계속 자가교체하지 않을까 싶다

 

끗.

 

제품 개봉샷

 

 

 

후기

포레스트 그린과 새들 브라운 색상은 예나 지금이나 구하기가 힘든 색상인가보다.

한창 XS 출시되고 열심히 발품팔았음에도 결국 구하질 못했었는데

운이 좋게도 온라인에서 매장 재고품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다. 

 

이번 구매까지 포함하면 가죽 케이스는 6와 SE 이후로 세번째인데

제품 퀄리티는 여전히 좋다.

하단 취향 타는 것만 제외하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케이스이다.

 

지금은 황토색을 띄지만 이리저리 쓰고 또 태닝되다보면

찐한 갈색으로 변할텐데,

사실 새들 브라운 색상은 그런 맛으로 쓰는게 아닐까 싶다.

 

한 몇개월 뒤에 어떻게 변했는지 기록해볼 계획이다.

 

 

평점 - ★

알리익스프레스 가죽 케이스 - 포레스트 그린 (1년 사용기)

알리발 가죽 케이스

- 알리 익스프레스에서의 정품과 흡사한 가죽 케이스들은 

가격대가 3달러부터 30달러까지 매우 다양하다.

주로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은 싸구려 레자를 쓰는듯하고 비닐이 뜯어진다거나 상태도 매우 좋지 못하다.

> 너무 저렴한 것은 상태가 나쁠게 뻔하고, 비싼 것은 정품 가죽케이스와 가격차이가 별로 안나므로

중간대의 가격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

 

- 15달러의 포레스트 그린 색상으로 선택하였고,

2019년 9월초에 주문해서 9월 30일쯤에 도착하였다.

> X은 없고 XS용만 존재한다. 서로 호환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었다.

 

- 포장 박스도 얼핏보면 정품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제품 바코드, 모델명, 제조국 등등.. 정품마냥 뭐 덕지덕지 다 붙어있다.

 

 

알리익스프레스 가죽 케이스 - 1년간의 상세 리뷰

 

 

# 제품 수령

- 제품을 처음 보았을 때의 느낌은 정품과 매우 흡사했다.

판매자에 따르면 천연가죽이라고 하지만, 정말 천연가죽인지 인조가죽인지 알수는 없다.

다만 가죽의 느낌은 분명했고 싸구려를 쓴 것 같진 않았다.

 

- 정품 가죽케이스 특유의 메탈 버튼도 구분감있게 조립해두었다.

저가 제품들과 비교되는 부분이자,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 다만 외부 애플 로고는 형태만 만들었지, 음각처리는 되어있지 않아서

자세히 보면 짝퉁같다. 3만원짜리는 달랐으려나?

큰 단점이다.

 

 

# 1년간의 제품 사용기

- 보통 정품 가죽케이스는 잡았을 때 미끄러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알리발 가죽 케이스는 적어도 그런 느낌은 없다.. 착 달라붙는 느낌이다.

 

- 처음엔 몰랐지만 케이스에 단차가 존재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왼쪽과 오른쪽 사이드가 미묘하게 맞질 않는다.

사용성에 문제는 없다.

 

- 처음 받았을 때와 1년간 사용했을 때 색상의 변화가 거의 없다.

새들 브라운은 사용하다보면 진한 갈색으로 변하는 등.. 전 후 차이가 매우 심하지만,

이건 거의 못느끼겠다. 색상의 차이일수도 있고.

 

- 내구성도 괜찮다.

이리저리 사용하다보니, 긁힘과 패임은 있었지만

적어도 찢어지거나 뜯기는 부분은 없었다.

 

 

# 결론

- 포그 색상이 품절된 상황에서 그래도 써보고 싶다는 마음에 이리저리 발품팔다가

어쩔수없이 주문한거라지만, 사용하면서 큰 불편함도 없었고 나름 딴딴해서 만족했다.

 

다만, 이걸 굳이 알리에서까지 주문해서 사용할만큼의 가치는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색상을 선택하거나, 중고 미개봉을 구매하던지

정.. 없으면 비슷하게 생긴 제품을 최저가 정렬해서 구매하는게 낫겠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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