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2 임시 작성/20251210 최종 업로드

 

 

1. 고민

알리 광군제 할인에 맞춰서 태블릿 직구를 하게 되었다. 사실 태블릿은 사용 빈도가 높지 않아서 구매를 망설였는데 가끔 사용하는 태블릿이 영상 재생 조차 힘들어하기도 하고 이번에 광군제 할인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해서 바꾸기로 마음 먹었다.

 

요새는 레노버 샤오신 내수 모델들이 가성비있다고 한다. 15만원에서~30만원대까지 목록을 짜보니까 이 3가지가 나오더라.

 

1) 샤오신 12.7인치 2세대 (디멘시티 8300)

2) 요가 패드 프로 12.7인치 (스냅드래곤 Gen 3 풀칩)

3) 샤오신 패드 프로 GT 11인치 (스냅드래곤 Gen 3 컷칩)

 

1번 샤오신 12.7인치 모델은 화면도 크고 부가세 내로 직구할 수 있어서 인기가 엄청 좋더라. 탑재된 디멘시티 8300은 스냅드래곤 8 Gen 1과 서로 엎치락 뒤치락 하는 수준으로 일반적인 작업 정도는 차고 넘치는 충분한 성능이고 특히 AV1 코덱을 지원하기 때문에 영상 감상에 있어서 이점이 있다.

다만 12.7인치 모델은 디스플레이 밝기가 400니트로 사용 중인 태블릿과 같은 수준이어서 아쉬운 점이 있다. 직사광선 없는 환경에선 괜찮은데 쫌만 밝은 환경으로 가거나 하면 디스플레이가 어두워지더라. 그래서 일단 보류.

 

2번 요패프는 가격은 쫌 있지만 가격 이상으로 칩셋(8Gen3 풀칩) 밝기 사운드 퀄리티가 좋더라. 그렇지만 내가 과연 잘 쓸 수 있을지 의문이 들어서 패스

 

3번 프로 GT는 25년 8월 출시이고 디스플레이는 11.1인치로 12.7인치 모델보다는 작지만 칩셋은 신기하게도 8 Gen 3 컷칩이 탑재되었는데 이게 8 Gen 3 컷칩이라고 할지라도 싱글 2200 멀티 5900 GPU(Vulkan) 15600 수준으로 풀칩 대비 멀티만 쫌 떨어지는 수준이다. 펜도 지원하고 무게도 458g로 가볍고 디스플레이 밝기도 800니트 지원한다고 한다.

그런데 저런 스펙을 150달러 미만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그깟 1.6인치 차이;; 12.7은 패스하고 GT를 선택하기로 했다.

 

 

2. 배송

2025-11-11 빼빼로데이에 주문해서 2025-11-15에 도착했다. 판매자는 골X웨X였는데 일처리가 엄청 빠르다. 뭔 주문하자마자 2시간도 안돼서 배송 시작하더라. BR 운송장이었는데 불안한 후기들과는 달리 일주일은 넘기지 않았으니 빠르다고 할 수 있겠다. 포장 자체도 일반적인 택배 뽁뽁이 포장 수준을 생각했는데 에어백 포장을 해서 왔다. ㄷㄷ 알리 직구를 하면서 에어백 포장은 본 적이 없는데 괜찮은 판매자 같다.

 

 

는 개뿔;; 봉인 씰이 개봉되어서 왔다. 내수롬을 구매한 것이기 때문에 판매자가 글로벌 롬으로 업데이트 하고자 개봉한 것은 아닐 것이다. 판매자에게 문의해보니 100% 새 제품이고 뭔 무결성을 위한 샘플링 검사 어쩌고 해서 창고 혹은 세관에서 뜯었을 것이라고 한다.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나보고 그냥 이해하고 쓰란다. 황당하다. 돌았나?

 

 

외관을 자세히 보니 휘어짐도 있다. 빨간 선을 그어보니 분명하다. 새 제품인데도 내부 검수가 개판인 듯하다. 검수했다며? 아무리 저렴하게 풀렸다고 해도 이런 저렴한 퀄리티까지 바란 것은 아니다. 봉인 씰도 뜯어진 마당에 솔직히 다른 사람이 쓰다가 반품했고 그게 나에게 온 것인가 하는 의심도 든다. 소위 말하는 폭탄 돌리기 말이다.

 

니들이 검수 했다면서 왜 휘어져 있는지 물어보니까 배송 과정에서 그랬을 거다. 우린 모른다. 그냥 모르쇠로 나온다. 에어백 포장까지 되어서 왔고 박스도 찌그러짐 등의 문제는 전혀 없었는데 뭔 배송 탓을 하는지.

 

판매자가 뭐 5달러를 디스카운트 해준다고 한다. 그리고 너가 다시 배송 받으려면 배송비 20달러를 부담해야하는데 5달러로 퉁치는게 여러모로 낫지 않겠느냐 정신 나간 답변을 한다. 현재 상황으로서는 할인이 다 빠졌으니 할인가에 재 구매하기도 어렵고 배송만큼 시간도 걸리니 내가 손해다. 정말 단순히 씰만 개봉된 수준이었다면 수락했을 수도 있겠다.

 

그런데 구부러진 태블릿을 5달러 할인으로 퉁쳐서 쓰라고?

 

 

판매자가 지금 농담하는 것 같아서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위의 사진을 제출하니까 아래에 둔 상자가 휘어졌을 가능성도 있고 미세한 수준이니까 정상 범위라고 태클을 걸더라. 눈이 어떻게 되었나? 참 뻔뻔하다.

 

 

찾아보니까 나처럼 다른 사람도 휘어진걸 받은 케이스가 있더라. 판매자에게 받은 답변이 워낙 황당해서 다른 사용자가 받은 구부러진 태블릿도 함께 보여주었는데 이건 튀어나온 카메라 때문에 정상이란다. 말이 안 통한다.

 

여기저기 상황 돌아가는 꼴을 보니까 이 판매자가 출고한 초도 물량(특히 7~9월 제조)에 대해서만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물량을 받은 사람들은 별 문제 없는 듯하고. 무작위 검수는 개뿔이다.

 

검수한답시고 새 제품이 헌 제품된 것도 황당한 판에 휘어짐까지 있다. 이 판매자는 무조건 이해해달라고 앵무새 답변만 하고는 이제는 채팅도 읽지도 않는다. 그냥 알리 디스풋 걸기로 했다. 시간만 날렸다.

 

자세히 보니  기기 두께가 얇다 보니까 아무래도 사용에 있어서 휘어지는 이슈를 조심 해야할 것같다. 침대 거치용으로 사용하기도 할텐데 집게 거치대 선택도 신중을 기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3. 반품

알리 반품 문의는 AI가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서 선 판단하더라. 인식이 잘 되지 않는 관계로 고객센터를 통해서 외국인 상담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100% 새 제품이라고 해서 구매했지만 박스가 개봉되어 있다." "봉인씰이 훼손 되었다." "누가 사용했는지 제품이 휘었다."의 사유와 판매자와의 채팅 그리고 제품 사진을 근거로 제출하니까 상위 분쟁팀에 기록을 남기겠다. 자신은 고객의 편이니 걱정하지않아도 된다라며 기다려 달라고 한다.

 

잘 되기를 바란다. 한번 어떻게 되나 보자.


 

 

알리에서 반품하라고 승인이 떨어졌다. 환불 받으려면 반품/검수를 통과 해야해서 원본 상태 그대로 보내야한다. 처음 디스풋 과정에서 제품 상태를 자세히 기록했으니 검수는 잘 통과될거라고 생각한다.

 

반품 비용 문제는 직구이다 보니까 1~2만원을 내는 줄 알았는데 알리의 첫 반품 무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이런 황당한  판매자 때문에 더이상 돈을 지불할 필요가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4자리 반품 코드를 택배 포장지에 크게 적고 밖에 두었는데 수거일자에 맞춰서 수거를 해갔다.

 

 

 

반품/검수까지 한 3~4일 걸린 듯하다. 별 문제 없다고 봤는지 바로 환불 승인이 되었다. 다시 말하지만 검수 단계에서 거부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까 디스풋 과정에서 사유와 사진을 상세히 해서 제출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잠깐동안 경험해본 GT는 화면 밝기, 성능에서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그런데 이런 뜻 밖의 일로 손에서 벗어나게 되어버렸다. 뭐 이미 재구매 하기에는 할인도 다 빠졌고 재고도 128GB만 남았고 그 128GB도 256GB 값으로 구매해야하니 사실상 GT 구매는 물 건너갔다. 구매욕도 떨어져버렸다.. 차선책으로 12.7 2세대를 알아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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